현대엔지니어링, 8,700억 규모 '군산 SGC AI 데이터센터' 수주

백광진 기자

등록 2026-09-28 11:22

현대엔지니어링이 28일 군산 SGC AI 데이터센터 신축 사업을 수주하며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현대엔지니어링, 8,700억 규모 '군산 SGC AI 데이터센터' 수주

이번 성과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3월 데이터센터 등 첨단 산업건축 분야를 미래 성장 기반으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6개월 만에 거둔 결실이다.


이 날 수주한 사업은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비응도동 일원 11만 5,702㎡ 부지에 60MW급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약 8,700억 원이며 오는 10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인천과 경북 구미에서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 사업에서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다. 연내 계약이 성사될 경우 올해에만 총 1조 9천억 원 규모의 수주를 달성할 전망이다.


이번 군산 프로젝트는 SGC그룹이 추진하는 총 300MW 규모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의 1단계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향후 추진될 240MW 규모의 후속 사업에 대한 우선협상권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은 건축·토목·설비·조경·통신 등 전반적인 공사를 수행한다. 특히 냉각탑, 냉동기 등 핵심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며 kt cloud와 협력해 안정적인 전력망을 갖출 계획이다.


데이터센터에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반도체 ‘베라루빈’이 도입된다. 고밀도 전력 소모를 대비해 버티브의 모듈러·스키드 솔루션을 적용, 품질 표준화와 공기 단축을 동시에 노린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다년간 축적한 대형 산업시설 시공 경험과 BIM 기반의 최적화 기술, 고하중 구조 기술 등을 통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최적화된 역량을 발휘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엔지니어링은 단순 시공을 넘어 운영 및 유지보수, 투자 참여 등 데이터센터 사업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SMR, 재생에너지 등 차세대 에너지 사업과 연계한 차별화된 에너지 조달 모델도 구축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산업에서 우수한 인프라는 곧 안정적인 디지털 서비스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며 “앞으로 AI 시대가 요구하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 기반과 운영 환경을 갖춘 데이터센터를 최고의 기술로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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